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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어 "팀에서 자신이 어느 포지션을 차지해야 할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고무적이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그 전에는 철부지,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민규는 무조건 자신이 할 것을 한다. 가을 캠프 때부터 봐왔다. 신인 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공민규는 차기 3루수로 꼽히는 자원이다. 거포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전 3루수 이원석이 지난해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2021년 두 번째 FA 때 맺은 2+1 계약의 마지막 해다. 연장 계약의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내년 3루수 공백이 생기게 되면 공민규가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민규가 주전 3루수로 도약하기 위해선 방망이 능력이 우선시 된다. 하지만 첫 실전에선 눈에 띄지 못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맞았던 공민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한 공민규는 7회 3루수 땅볼, 9회 4-6-3 병살타를 치면서 타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수비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민규의 성공 기준은 2020년 이원석이다. 타율 2할6푼8리 108안타 13홈런 74타점, 장타율 0.407, 출루율 0.341이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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