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공평이 해소되고 있다."
5월 31일까지 메이저리그의 데이터를 보면 전체 타율이 2할3푼6리로 역대급으로 낮았고, 삼진 비율이 24.2%나 됐다. 하지만 6월 21일부터 이물질 검사가 시행된 이후 보름 동안 타율이 2할4푼4리로 높아졌고, 삼진 비율은 23%로 낮아졌다.
홈런 비율도 검사전 3.4%에서 검사후 3.8%로 상승했다.
주요 에이스들의 회전수는 분명히 떨어졌다. 워싱턴 내셔널즈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경우 커브의 분당 회전수가 예년에 비해 238rpm이 저하됐고, 직구도 80rpm이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조 지라디 감독이 심판에게 슈어저에 대해 검사를 요구했을 때 슈어저의 직구 회전수는 105rpm이 낮아졌다.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도 직구의 회전수가 215rpm, 싱커는 326rpm이 떨어졌다.
ESPN의 팀 커크잔은 "회전수가 떨어지면서 공격 수치가 올라갔다"면서 "이것은 야구에서 좋은 일이다. 올시즌 첫 두달 동안 너무 투수들이 득세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세이버 매트릭스를 전문으로 하는 앤디 안드레스 교수는 "일부 투수는 회전율이 떨어졌다"면서 회전율이 떨어지면 타격 성적이 향상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1일 메이저리그팀이 총 204득점을 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하루 최다 득점이었다. 이 역시 이물질 검사로 회전수가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물질 검사 이후 회전수가 떨어지고 타격이 좋아진 것이 일시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올시즌 내내 벌어질까.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