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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와 세 번째 동행에 나서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동안 외야 수비를 맡았던 터커는 올해 1루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 터커는 "감독님은 내가 1루수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1루수를 맡는다면 경기에 따라 상대 투수에 강한 외야수를 쓸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시즌 중 감독님이 물었을 때,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비시즌 동안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이야기 했다. 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1루수 경험을 되살려 부족한 부분에 집중했다. 풋워크와 위치 선정 부분을 신경 써 준비 중"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선 수비와 타격을 비슷한 비중으로 두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3년차에 접어드는 터커의 시선은 가을야구에 고정돼 있다. 터커는 "올 시즌 목표는 전반적으로 모든 기록의 수치가 지난해보다 향상 되는 것이다. 그 동안은 어떤 부문의 성적만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 해는 모든 부문의 성적이 고루 좋아졌으면 한다"면서 "팀이 포스트시즌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 내 성적이 고루 좋아진다면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 하루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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