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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승률 3할 목전에 다다랐다. 시즌 100패의 악몽을 벗어버릴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여기에 무승부라는 변수를 더해야한다. 한화는 올시즌 이미 2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따라서 한화는 시즌 43승(99패, 승률 3할3리)만 를 넘어서야한다.
5~6월 12승 36패로 곤두박질칠 때만 해도 3할 승률은 요원해보였다. 7월에도 7승1무17패에 그쳤다. KBO 역대 최저승률(1982 삼미슈퍼스타즈, 1할8푼8리)은 넘사벽이지만, 21세기 최저 승률(2002 롯데 자이언츠, 2할6푼5리)을 경신할 가능성도 심심찮게 거론됐다.
타선은 9월에도 팀 타율이 0.220(이하 9월 타율)에 그칠만큼 부진하지만,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다. 이해창(0.480)을 중심으로 신인 최인호(0.333) 임종찬(0.308)의 타격감이 좋다. 송광민(0.273)은 9월 팀내 최다 타점(11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한경기 한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송광민의 말처럼, 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탈꼴찌의 희망도 다시 생겼다. 한화는 지난 9일 9위 SK 와이번스에 1경기반 차이까지 따라붙은 채 2연전을 치렀다. 2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꼴찌가 바뀌는 상황. 하지만 결과는 한화의 2연패였다. 이를 계기로 SK가 6연승을 달린 반면 한화는 4연패에 빠진 바 있다.
하지만 한화가 꾸준히 승수를 쌓은 반면 SK가 다시 5연패하면서 다시 3경기반 차이로 좁혀졌다. 만일 시즌 막판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다면, 다음 시즌을 위한 분위기 반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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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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