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청소년 대표 출신 신인 투수 허윤동(19·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유신고 출신인 허윤동은 올 시즌 동창생 소형준(19·KT 위즈)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던 투수다. 두 선수는 지난해 유신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면서 청룡기, 황금사자기 2관왕을 이끌었다. 18세 이하(U-18) 청소년 대표팀에도 나란히 선발돼 부산 기장에서 펼쳐졌던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좌완 투수로 뛰어난 밸런스,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윤동의 활약이 절실한 삼성이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라이블리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두 선수가 한꺼번에 빠지게 되면서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시즌 초반 순위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에서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하는 것은 뼈아프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허 감독은 "야수들의 공백은 대체 가능하지만, 선발투수 두 명이 빠진 자리를 메우는 것은 쉽지 않다"며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면 힘들다. 선수들이 부상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근심을 드러낸 바 있다. 라이블리는 전반기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고, 백정현 역시 당분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최채흥,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 지키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허윤동이 한 자리를 채운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