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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중간계투 오승환(34)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오승환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0-4로 끌려가다가 5회말 3점을 뽑고 추격을 한 상황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타일러 괴델을 92마일(약 148㎞)의 빠른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 1아웃을 잡았고, 오두벨 에레라에겐 풀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더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프레디 갈비스를 1루수 플라이, 마이켈 프랑코는 투수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단 13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마무리. 이날 최고 구속 95마일을 찍은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94에서 1.72로 낮췄다.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맷 할러데이의 끝내기 안타로 5대4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14승14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