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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17일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과 새 주장 류제국을 비롯한 선수 40명이 전지훈련에 참가합니다.
배민관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0년 8라운드 64순위로 LG에 입단한 우완 투수입니다. 2010시즌 종료 뒤에는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을 필했습니다. 아직 1군에 등판한 기록은 없습니다. 2015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2패 1홀드 5.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8경기에 등판했는데 2경기는 선발, 6경기는 구원 등판이었습니다. 볼넷을 내주기보다는 정면 승부해 안타를 맞는 유형에 가깝습니다.
이영재는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1년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입니다. 2라운드 15순위로 상위 순번 지명을 받았지만 1군 등판 기록은 없습니다. KBO리그 레전드 송진우 해설위원이 그의 외삼촌으로 지명 당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1시즌 종료 후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을 마쳤습니다. 2015년에는 퓨처스리그 1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LG 마운드에서 좌완 투수 부문이 예전 같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영재는 좌완의 장점을 살려야 합니다.
이형종은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2008년 1차 지명으로 4억 3천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기대를 모은 강속구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2010년 1군에서 2경기 등판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한때 야구를 접었던 이형종은 타자로 돌아왔습니다.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 39경기에 출전해 105타석 32안타 0.305의 타율 13타점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우타자 외야수라는 점이 LG에서는 오히려 희소성이 있습니다.
1년 전 LG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김지용, 최동환, 이승현이 1군 전력으로 성장한 바 있습니다. 신고선수 출신의 배민관, 이영재, 박재욱, 이형종이 1군 전력으로 발돋움해 LG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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