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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1군 참가 두번째인 2016시즌에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불안요소가 있다. 주전 포수 장성우와 불펜의 중심 장시환의 공백이다.
장성우의 공백을 현재 딱 한 명으로 메우기는 힘든 상황이다. 장성우는 지난해 133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4리, 1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로서도 비교적 안정감을 보였다. 대체 후보군은 윤요섭 김동명 김종민 등이다. 윤요섭은 경험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어깨가 강하지 못해 도루 저지에 어려움이 있다.
김동명은 1루수로 전업했다가 다시 포수로 유턴했다. 조범현 kt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았을 때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로 포수로서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어깨를 다쳤었고, 경험이 부족하다. 넥센 육성선수 출신 김종민도 아직 검증이 안 됐다. 조범현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이 3명의 우선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kt 불펜에 자원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급성장한 조무근과 김재윤 홍성용(좌완) 고영표 등이 장시환의 공백을 조금씩 분담할 수 있다.
조무근은 1순위 마무리감이다. 국가대표로 2015 프리미어 12대회까지 참가했던 조무근은 한층 안정된 피칭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대신 장시환은 빈자리를 말끔히 메우기 위해선 기존 우완 김재윤 고영표 말고 재기를 노리는 김사율이 팀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우완 김사율은 지난해 21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06을 기록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장시환과 장성우의 빈자리가 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둘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초반이 중요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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