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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결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남아 새롭게 합류한 김현수와 함께 타선을 이끌게 됐다.
지역 유력지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지난 주 한 인터뷰에서 "얼마면 충분하겠는가? 지난 시즌 동안 데이비스에게 이런 말을 물어본 적이 있다. '타겟 스토어(Target store)에 들어가면 원하는 걸 뭣이든 살 수 있는가? 그런데 뭐가 더 필요한가?'"라며 "난 크리스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의 결정이 팀을 흔든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데이비스가 금액에 큰 신경을 쓰지 말고 볼티모어와 계약하라는 일종의 압력이었던 셈이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타율 2할6푼2리에 47홈런, 117타점을 올렸고, 통산 타율 2할5푼5리, 203홈런, 549타점을 기록했다.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볼티모어로 옮긴 뒤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해 왔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팀내 FA였던 포수 맷 위터스를 1년에 1580만달러에 잡고, 불펜투수 대런 오데이와 4년간 3100만달러에 재계약한데 이어 데이비스를 잔류시킴으로써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김현수를 데려옴으로써 한층 강력한 공격력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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