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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중징계인데, 애매하다. 과연 임창용이 현역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만약, 징계 수위가 세 한 시즌을 통째로 뛸 수 없다거나 영구 퇴출 등의 조치가 내려지면 임창용을 데려오고 싶어도 데려올 수 없었다. 하지만 애매한 결정이 내려졌다. 반 시즌 출전 정지. 만약 임창용이 필요한 팀이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계약을 맺고, 전반기를 보내게 한 후 후반기부터 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순위 싸움이 한창일 여름부터라도 확실한 불펜 요원 1명이 가세한다면 팀에는 엄청난 상승 요인이 된다.
하지만 영입하고 싶다고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임창용을 데려간다면, 그 구단은 도덕성 측면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성적을 위해, 도덕적 행동을 하지 못한 선수를 데려온다는 자체로 팬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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