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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31)이 새 시즌을 앞두고 흥미로운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들은 "사이드암이면서 우규민 처럼 칼날 같은 제구를 보여주는 투수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그런 우규민이 올해 볼넷수를 더 줄이겠다고 밝힌 건 매우 놀랍다.
타자 입장에선 우규민을 상대로 볼넷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규민은 지난해 고의4구가 없었다.
우규민은 또 올해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 결국 우규민이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30경기 정도 선발 등판하게 된다. 또 평균 6이닝 정도를 버텨준다면 총 180이닝 가량을 던지게 된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17볼넷 보다 볼넷수를 더 줄이는 건 결코 쉽지 않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불가능을 벌써부터 예단하는 것도 무리다. 우규민은 지난해 몰라보게 성장했다. 2014시즌 34볼넷에서 지난해 17볼넷으로 절반을 줄였다. 평균자책점도 4.04(2014년)에서 3.42로 낮췄다. 탈삼진수는 103개에서 119개로 증가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더 쌓지 못한 경기가 제법 많았다.
우규민은 2016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는다. 우규민이 당찬 목표를 달성할 경우 FA 대박은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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