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FA 대어 영입 없으면 김현수 1번-좌익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1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9일 한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시즌 보스톤 선발로 뛰게 될 데이빗 프라이스와 대결을 고대하고 있는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두 시즌이 지나면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게 된다. 김현수의 기자회견에는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허경민과 박건우가 참석 선배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해 주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2.29/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톱타자로 활약할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가 데뷔 시즌 팀의 1번타자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7일(한국시각) 볼티모어의 2016 시즌을 전망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1번-좌익수로 뛸 것이라고 전망이 돼있어 눈길을 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매니 마차도가 주로 1번 타순에 나섰는데, 이 매체는 김현수를 1번, 마차도를 2번으로 배치했다.

이 매체는 아직은 미국팬들에게 낯선 김현수를 소개하며 왼손타자, 출루율을 강조했다. 이 두 부분 모두 볼티모어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부분이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4할3푼8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것을 언급했다.

변수도 소개했다. 아직 지지부진한 FA 외야수들의 영입이다. 만약, 뛰어난 외야수와 계약을 하게 되면 김현수의 포지션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어급 외야수가 오지 않는다면 김현수가 좌익수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내부 거포 FA 크리스 데이비스와 계약하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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