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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미쳐야 한다."
SK는 지난해 4년 연속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를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로 꼽혔지만, 5위 싸움 끝에 겨우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며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프런트와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 감독에게 쏟아진 비난 역시 작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를 지휘할 때부터 김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다. 경쟁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최 정과 김강민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좀더 많이 주어졌다. 하지만, 모든 것은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선택될 것이다. 끝까지 노력하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롭게 주장을 맡은 김강민은 "주장으로 중심을 잘 잡겠다. 내가 야구를 잘하는게 열 마디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준비를 차근차근 잘 하고 있다. 겨울에 이 정도까지 준비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못할 수도 있지만 잘하려고 한다"며 새해 재기의 각오를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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