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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두산과 더스틴 니퍼트의 재계약 문제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두산 수뇌부들은 "오재원의 FA 계약과 니퍼트의 재계약 문제는 천천히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명백한 이견이 있었다. 니퍼트는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확실한 사실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에이스였다.
포스트 시즌 26⅔이닝 무실점. 아직도 유효하다. 한국시리즈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페넌트레이스의 부진이었다. 20경기에 나서 6승5패, 평균 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어깨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했고, 복귀한 뒤 또 다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대부분 채우지 못했고, 절반 이상을 재활로 보냈다.
그가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것은 페넌트레이스 막판이었다. 게다가 그의 지난 시즌 연봉은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150만달러였다.
때문에 두산 측은 "포스트 시즌 맹활약은 인정한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의 활약상을 보면 연봉 인상 요인이 없다. 약간 삭감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니퍼트 측은 포스트 시즌의 활약을 감안, 삭감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두산 측은 이번 주 안으로 니퍼트의 재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마지막 최종 사인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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