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프로야구, 무엇이 달라지나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1-01 14:32



800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가 2016년 새롭게 바뀐다.

우선 단일구를 사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인구는 5개에 달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반발력 높은 공을 사용해 '탱탱볼' 논란도 불거졌다.

KBO는 지난해 8월 단일 경기사용구 입찰을 통해 스카이라인스포츠를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달 스카이라인 AAK-100을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단일구 공인 기간은 2016~17년 2년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까지 KBO리그의 모든 경기에서 사용된다.

KBO는 이와 함께 공인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당장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로부터 공인구를 직접 납품 받아 각 구단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공인구 업체는 제조기준을 위반하거나 3개월 치 재고 확보 규정을 위반할 경우 1회 위반시 제재금 1000만원, 2회 위반시 제재금 3000만원, 3회 위반시 계약이 자동 해지된다. KBO는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총 4회에 걸쳐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도 계약을 즉시 해지하도록 했다.

자체 비디오 판독도 눈에 띄는 점이다. KBO는 2009년 홈런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고 2014시즌 후반기부터는 외야 타구의 페어,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을 심판 합의 판정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모든 판독은 방송 중계 카메라에 의존했다. 공정성에 물음표가 달렸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일부 중계사는 중요한 장면을 담지 못하기 일쑤였다.

이에 KBO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 올해부터 심판 합의 판정 판독센터(가칭)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 시즌 후반기부터 중계방송과 상관없이 자체적인 비디오 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합의 판정에 배트가 공에 맞았는지 파울 여부도 합의 판정에 추가된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홈 구장도 달라진다. 삼성은 대구시민구장을 떠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입주한다. 넥센도 고척스카이돔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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