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뜻깊은 시가행진을 벌였다.
레드삭스는 테러 이후 상심이 컸던 시민들에겐 큰 힘이었다. 시민들은 'Be Strong'이란 구호 아래 하나가 됐고, 그라운드에서 뛴 레드삭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던 보스턴 선수들은 테러가 벌어진 보일스턴가에 이르자 숙연해졌다. 자니 곰스는 ?d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제러드 살탈라마키아가 '보스턴은 강하다'와 보스턴의 지역번호인 '617'이 박힌 티셔츠를 트로피 위에 씌웠다. 비극을 이겨낸 보스턴 시민들 덕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