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기록의 사나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번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홈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에 출전,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이는 호날두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132번째 승리였다. 스페인의 전설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갖고 있는 131승 기록을 넘어섰다.
호날두는 24일 덴마크와의 유럽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기네스 기록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이 인증서는 포르투갈 축구협회 회장이 수여했다.
호날두의 기네스 등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9월 역대 A매치 최다골은 111골을 터뜨리며 첫번째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23년 6월에는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기네스북에 또 다시 이름을 새겼다. 그는 132승으로 기네스북에 또 다시 올랐다.
호날두는 18세 나이였던 지난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벌써 대표 경력만 22년이다. 호날두는 A매치 219경기에 나서 136골을 기록 중이다. 이 기록만으로도 대단한데,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더욱 대단하다. 호날두는 통산 1000골에도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기네스 등재날 맹활약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홈에서 대 역전극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던 포르투갈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쳤다. 5대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하며 합계 점수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실점한 포르투갈은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다시 한 골을 허용했지만, 41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득점포로 합계 점수 3-3을 만들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시작 직후 트린캉의 결승포,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4강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