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 인성논란, 악마의 편집 때문이었다 "힘들어 유서까지 작성"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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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허찬미가 악마의 편집 탓,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24일 '새롭게 하소서 CBS' 채널에는 허찬미 편 영상이 공개됐다.

허찬미는 연습생 기간만 10년을 보냈지만 2번이나 데뷔 무산을 거쳤던 바. 데뷔 후에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수차례 출연하며 재기를 꿈꿨다. 허찬미는 2016년 나갔던 Mnet '프로듀스 101'을 언급, "원래 연습생들이 나가는 프로그램인데, 저는 이미 데뷔를 했던 상태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촬영 전 성대결절이 와서 팀 미션 메인 파트를 다른 멤버들에게 양보하려고 했는데, 멤버들은 제가 활동한 걸 아니까 무조건 저보고 맡으라고 했다. 멤버들이 할 수 없다고 해서 제가 메인보컬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결국 음이탈이 났는데, 제가 욕심 부려 그 파트를 맡고 결국 음이탈을 낸 것 처럼 비춰졌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101명의 출연자가 입장하는 장면을 찍을 때 저를 알아보는 친구들이 내게 인사했는데 제가 인사한 장면만 편집이 됐다. 저는 인사를 받지 않고 자리에 앉은 모습으로 나갔다. 그런 상황들이 이어지며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많은 사람들이 날 그렇게 본다는 생각에 밖을 못 나가겠더라"라고 덧붙였다. 허찬미는 악플과 비난 탓, 대인기피증이 생겨 방 안에서 은둔생활을 했다고.

허찬미는 "부모님은 제가 걱정되니까 2,30분마다 방 문을 열어 확인하고 나가셨다. 그런 시간을 5,6개월 보냈다. 살 용기가 없었다. (억울함을) 방송을 통해 알릴 수 있는데 그런 기회도 없어 재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유언까지 써놨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허찬미는 종교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허찬미는 2010년 데뷔해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