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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올라온다" 52억 FA 마무리, 최고 145㎞ '씽씽'…염갈량 기대감 '듬뿍' [잠실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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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 장현식의 1군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이 이제 좀 (몸상태가)올라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현식은 전날 2군에서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8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삼진 하나를 잡았다.

장현식의 FA 영입은 비시즌 LG 팬들을 가장 기쁘게 한 순간이다. 고민이던 불펜에 든든한 투수 한명이 추가됐다. 지난해 75경기 75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16홀드를 올린 장현식, 올해 LG에서는 마무리로 뛴다.

지난 2월 야외 이동 중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LG 관계자들을 철렁하게 했다. LG는 대체 마무리투수로 김영우를 지명하는 한편,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회복케 했다. 시범경기 막판 퓨처스경기에 등판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41㎞에 그칠 만큼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현식의 1군 컴백 시기는 빠르면 3월말, 늦어도 4월 1일이 될 전망이다.

LG는 전날 외국인 에이스 치리노스가 시범경기 부진을 씻고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해 올시즌 전망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첫 게임이 잘 풀려서 다행이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투수다. 갖고 있는 구종들(투심, 스위퍼 등)이 다들 가치가 높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고, 적응하면 할수록 더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3안타 1타점을 몰아친 송찬의에 대해선 "전에는 그냥 볼 보고 볼 치기였는데, 이제 타석에서의 전략이 생겼다. 모창민 타격코치가 송찬의의 멘털을 열심히 잡아주고 있다.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이제 타격에 대해 좀 이해를 하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어 "이제 기술적으로도 단순히 공갈포가 아닌 디테일을 채우고 정확도를 높이려고 한다. 좀더 간결하게 수정을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내야의 구본혁, 외야의 송찬의가 70경기 이상 출전해야한다. 주전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다. 내년 LG는 더 강해질 것이다." 육성 전문가를 자처하는 염갈량의 자신감이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