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강민호의 우승공약에 에버랜드가 화답했다.
에버랜드는 강민호의 우승 공약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루이바오 후이바오 등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판다 그림과 함께 "나??? 그...그럼 내...내가 쏠게!!"라며 "에버랜드는 저희가 쏠테니, 이제 우승만 하면 되심...제발!!"이라는 위트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호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KS 엔트리에 포함됐던 모든 선수가 1000명의 초청 팬과 에버랜드에서 데이트하겠다"고 공약했다.
직전 롯데 주장 전준우가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에 팬들을 모시겠다"고 약속하자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는 에버랜드"라며 통 크게 응수하는 센스도 돋보였다. 1000명이라는 다소 거창한 에버랜드 팬 미팅 제안. 실현될 수 있을까. 강민호는 "이 공약은 구단 사장님과 약속이 됐다"며 꼭 지켜질 약속임을 강조했다.
에버랜드의 화답에 팬들은 삼성 우승을 기원하며 연말 에버랜드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우승을 위해서는 주전 포수 강민호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시즌을 마치면 사상 첫 4번째 FA 자격을 얻는 살아있는 전설. 지난해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1단계 소원성취를 한 만큼 이번에는 첫 우승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여러모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