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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436억 미친 제안 걷어찬 日MF,첼시가 눈독? 브라이턴은 'NFS'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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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토마 가오루(27·브라이턴)에 쏠린 일본 축구계의 시선이 뜨겁다.

미토마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선수다. 팀 핵심 자원으로 대접 받고 있다. 브라이턴 소속으로 나선 리그와 컵대회 등 총 30경기에서 8골-3도움의 성과도 남겼다.

'오일머니'도 눈독을 들였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소속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9500만유로(약 1436억원)의 거액을 제시했다. 브라이턴에겐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그러나 미토마의 마음을 움직이진 못했다.

여전히 여러 팀들이 미토마의 활약상을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엔 첼시도 끼어 있다. 맨유 전 스카우트 출신인 믹 브라운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첼시는 윙어 자리에 새 얼굴을 찾고 있으며, 미토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6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3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승점차는 불과 2점. 언제든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다만 브라운은 첼시가 미토마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토마가 베스트 컨디션일 때는 파괴력이 있다. 상대 수비진을 찢어내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하지만 이후 몇 개월 동안 경기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기복을 지적했다. 또 "첼시는 미토마의 평균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미토마는 팀에 좋은 보강이 될 수 있으나, 매주 최상위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첼시가 직접 움직인다고 해도 브라이턴이 과연 그를 쉽게 놓아줄 지도 문제다.

브라운은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계약 기간이 두 시즌 더 남았다"며 "그는 브라이턴에서 행복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쉽게 팀을 옮기는 타임은 아닌 것 같다. 브라이턴 역시 그의 잔류를 원한다"며 "첼시가 관심을 갖더라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