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4일 메인 행사장인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The Westin St. Francis) 그랜드 볼룸에서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등 '4E(Excellence)'를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 및 기업 성장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 투자자 대상 미팅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홍보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 개발 성과 및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정규 대표이사가 나선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등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소개하고 향후 기업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한다. 해당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해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에도 착수한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 현황 및 사업 진행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용 의료기기 회사 클래시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 등도 올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사업 파트너링 미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기업도 적지 않다.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 미팅을 추진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연구개발 성과,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홍보하며 글로벌 투자사 자금 유치에 주력한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 등을 소개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관련 논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43회를 맞은 이 콘퍼런스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일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