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민호가 16년 전,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히트작 '꽃보다 남자'를 언급했다.
6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tvN '별들에게 물어봐' 주인공 공효진, 이민호가 출연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1화가 끝난 후 (극에서) 금잔디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제 미니홈피가 온갖 욕으로 도배됐다. 1화에는 금잔디를 괴롭히는 내용밖에 없었다. 몇 천명이 오던 미니홈피에 50~60만이 와서 욕만 썼다. 이거 잘못된 건가? 큰일 난 건가? 싶었는데 2회가 끝나고 나서는 사람들이 저를 싫어한 만큼 애정을 주기 시작했다"라고 떠올렸다.
공효진은 "지금 나오면 고소감"이라고 짚었고 이민호는 "고소가 아니라 방송을 못한다. 학교 폭력 얘기가 나오고 소화기를 뿌리는 장면도 있었다. 그땐 다들 미쳐있었다며 요새도 밈이 떠돌더라"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지금 봐도 말이 안 되지?"라고 물었고 이민호는 "제가 제 머리를 봐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저는 오디션 때 절박해서 그 머리를 하고 갔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2009년에 방영, 최고 시청률 33.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인공 구준표(이민호 분) 신드롬까지 일었고 당시 이민호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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