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사진관의 보정 기술에 감탄한 한편, 씁쓸함도 느꼈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가 10년 만에 증명사진을 촬영한 현장이 전파를 탔다.
박나래는 "주민등록증을 분실해서 재발급을 받아야 하고 여권 사진도 필요하다. 증명사진을 찍어서 괜찮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설레지가 않았고 개판이었다. 10년 전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찍으면 80살까지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갸름한 얼굴로 동안, 선한 느낌을 만들고 싶다며 "이제 저는 젊음과 멀어지고 있다. 10년 전에는 세미 스모키가 유행이었고 갈매기 눈썹에 인상이 너무 세보였다. 여권 사진은 너무 노숙하더라"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얼굴, 두피 마사지를 하며 부기를 뺐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셀프 헤어, 메이크업을 했다.
박나래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후 자신의 모습을 마주했고 "너무 어머니처럼 나왔는데? 눈이 왜 이러지?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당황했다. 사진사는 남다른 손놀림으로 박나래 사진을 보정했고 박나래는 "세상에 턱이 날아갔다. 목주름만 없어도 이렇게 젊어 보이네. 나 좀 우울해지려고 한다. 엄청 어려 보인다"라며 현타 온 심정을 전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