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카는 두 달 이상 뛸 수 없다."
'아스널 전력의 핵' 부카요 사카가 수술대에 올랐다.
사카는 지난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크리스털팰리스 원정(5대1승)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24분 만에 트로사르와 교체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28일 입스위치타운에 1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8경기 무패(5승3무)를 달린 직후 사카의 부상 및 수술 소식과 함께 아스널 에이스 윙어의 현상황을 정확하게 업데이트했다.
아르테타 감독에 따르면 사카는 두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의사나 본인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는 편이다. 하지만 부카요는 시술을 받았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됐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몇주, 아주 많은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 많은 몇 주'라고 말한 건 두 달 이상이 될 것같아서다. 얼마더 더 길어질지는 알 수 없다"며 장기부상을 예고했다. "회복 기간은 흉터 조직이 얼마나 빨리 치유되기 시작할지, 첫 주 정도에 움직임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달렸다. 지켜봐야 할 것같다. 정확한 복귀 시기를 지금 말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팀의 능력이다. 20~30골을 함께 넣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오른쪽 측면의 지배자' 올 시즌 14경기에서 9골 13도움을 기록한 사카의 부재에도 흔들림 없는 '팀'의 힘을 기대했다.
사카는 당장 1일 브랜트포드전 원정부터 4일 브라이턴전 리그 원정, 7일 카라바오컵 뉴캐슬과의 4강 홈1차전, 12일 맨유와의 FA컵 홈경기, 15일 토트넘과의 리그 홈경기, 18일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홈경기,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홈경기, 25일 울버햄턴과의 리그 원정, 2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지로나 원정, 내년 2월 2일 맨시티와의 리그 홈경기, 2월5일 카라바오컵 뉴캐슬과의 4강 원정2차전, 15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원정, 22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 경기, 25일 노팅엄과의 리그 원정경기까지 14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사카의 부상은 선두 리버풀(승점 42)에 승점 6점차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승점 36)의 우승 희망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도 있지만 1월 이적 시장에서 아르테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센터포워드의 부재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언 아스널의 공격 보강과 관련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빅토르 교케레스, 릴의 조나단 데이비드,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멘, 프랑크푸르트의 오마르 마르무시, 울버햄턴의 마테우스 쿠냐, 파리생제르맹의 랜달 콜로무아니까지 수많은 공격자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기면 뭐든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1월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를 피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