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제 끝났다"→"SON 후계자 계획 세워야" 손흥민 향한 도 넘은 비난 충격 '커리어 찾아야 한다'

by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도 넘은 비난이 나왔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복귀 뒤에도 이전 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제 그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제 충분하다고도 했다. 그가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동안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커리어 초반 보여준 득점력을 찾지 못하면 안된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직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3대6으로 완패한 뒤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7승2무9패(승점 23)로 20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찼다. 하지만 옆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90%(39회 시도해 35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풋몹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내 최고 평점인 7.2를 줬다.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7.4의 평점을 매겼다.

영국 현지 언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3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대부분 주저하고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인 뒤 경기 종료 10분 전 교체됐다. 토트넘은 그에게서 더 많은 추진력과 덜 주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4점을 주며 '전반 5분 슈팅이 이날 유일한 활약이었다. 이날 또 다른 약점이었다'고 했다. 익스프레스도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퇴장당한 제드 스펜스와 같은 평점이었다. 이 매체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맏아 만든 슈팅 빼고는 기회가 없었다, 특별하지 않은 패스만 반복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영국 언론 아이뉴스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거의 의심을 받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후에 대한 계획이 절실히 필요하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일부 영입의 이유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떠날 위험은 거의 없다. 자연스러운 해결책은 지원군을 영입해 그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현재 손흥민의 기대 득점은 90분 당 0.29골'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뒤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다.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