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엘링 홀란(맨시티)이 시무스 콜먼(에버턴)에 당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팬들은 콜먼이 홀란에게 한 말을 알아냈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6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맨시티는 8승4무6패(승점 28)로 7위에 위치했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36분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날 맨시티는 24개의 슈팅(에버턴 8개)을 시도하고도 1득점에 그쳤다. 맨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리그 4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공식전 13경기에서 1승3무9패에 머물렀다. EPL 1승2무6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패,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무2패를 남겼다.
맨시티 입장에선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이었다. 사비뉴가 상대 수비수 비탈리 미콜렌코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홀란이 나섰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게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머리를 거쳐 홀란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충격이다. 홀란은 지난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주급 37만 5000파운드를 받는다. 그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지켰다. 올 시즌엔 18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홀란은 페널티킥 시도 전 콜먼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포츠바이블은 '경기 뒤 콜먼은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홀란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콜먼은 "노코멘터리"라며 웃었다. 그는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는 승점을 얻고 싶어서 왔다. 가끔은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욕설은 없었다"고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홀란과 콜먼의 대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됐다. 콜먼이 홀란에게 겸손하게 지내라고 말했다'고 했다. 팬들은 '콜먼이 홀란에게 겸손하라고 했다', '진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홀란은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 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겸손해져라, 겸손해져라(Stay humble)"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