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임신부가 산통을 겪으면서도 풀메이크업 화장을 해 화제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을 앞둔 25세 여성 A씨는 진통의 고통 속에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속눈썹을 그리는 등 풀메이크업 화장을 했다.
화장을 하는 중간중간 극심한 진통에 얼굴을 찡그리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메이크업은 이어갔다.
그녀는 "진통이 규칙적일 때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며 "예쁘고 깔끔한 모습으로 아이의 탄생을 맞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기가 볼 수도 없을텐데", "남편이 못 알아볼까 봐 화장한 것은 아닐까?", "그 고통을 참으며 화장을 하다니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의료인들은 "위생과 세균 오염을 고려하면 출산 중 화장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화장에 신경을 쓰다 보면 진통이 덜할 수 있고 공포감이나 부담감 등 심리적인 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