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느덧 3연패, 팀은 5위까지 주저앉았다. 사령탑은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전에 이은 3연패다. 승점은 단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어느덧 순위도 5위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KB손해보험은 평소대로의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 반면 우리는 아히가 빠진 이후 잃어버린 역동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속상해했다.
이제 3라운드도 한국전력전 1경기만 남았다. 3라운드를 마치면 휴식기가 있다.
파에스 감독은 "잃어버린 우리만의 스타일을 빠르게 되찾아야한다. 휴식기 동안은 회복에 집중하겠다. 특히 김지한은 휴식이 절실하다"면서 "전반기 만족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선수는 박준혁 한명"이라고 덧붙였다.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이날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전보다 훨씬 뜨거워진 현장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개막 5연패로 시작했는데, 황택의의 합류 이후 8승4패를 기록하며 어느덧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는 "최근 몇경기 홈에서 못했으니까, 팬들이 참았던 에너지를 발산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택의를 비롯한 선수들간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기 외적인 어려움이 우리 팀을 해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고, 지금의 경기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우리팀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미들블로커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조금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다. 휴식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