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구단의 대성공으로 막대한 재산 증식에 성공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의 토트넘 개인 지분은 최근 몇 년 동안 구단 가치가 급등하면서 무려 8억 파운드(약 1조 4,7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의 추정 가치는 무려 37억 5천만 파운드(약 6조 8,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트넘이 2010년대 중반부터 성적이 좋아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라는 최신식 경기장을 소유하면서 더욱 구단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커졌다.토트넘의 가치가 커지면서 레비 회장의 재산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토트넘 회장으로 일했다. ENIC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하면서 레비 회장은 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현재 토트넘의 대주주는 구단 지분 85.68%를 소유한 ENIC 그룹이다. 레비 회장과 그의 가족이 소유한 ENIC 그룹의 지분이 29.88%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가치는 앞으로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서 구단의 수익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미국 딜로이트에서 매년 발행하는 풋볼 머니 리그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수익을 이뤄낸 축구 구단이다.
성장속도도 대단하다. 2019년 토트넘은 구단 최초로 수익 5억 유로(약 7,619억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매치데이 수익이 폭락했던 2021년에 4억 600만 유로(약 6,187억 원)까지 떨어졌지만 2022년부터 빠르게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2022년 다시 5억 유로를 돌파한 토트넘은 2023년에 무려 6억 3,100만 유로(약 9,616억 원)를 벌었다. 2022년 대비 무려 21%나 상승한 토트넘이다. 2024년에는 유럽대항전에 진출했기에 구단 최초로 1년 수익 1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이렇게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중이라 구단 가치 상승은 멈추지 않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전문가인 스테판 보슨은 "토트넘은 재정적인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 레비 회장이 5억 파운드(약 9,192억 원)에 구단을 인수했을 때보다 가치가 5배 높아졌다. 당연히 그의 자산에 있어서도 상승이 나왔고, 이제 8억 파운드의 가치를 지녔다. 우리는 그가 8억 파운드의 재산을 지닌 가장 성공적인 영국 사업가 중 한 명이라는 걸 간과하고 있다. 영국에는 억만장자가 이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레비 회장은 재산이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구단 재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짠돌이'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손흥민의 재계약을 두고 연봉 인상이 아까워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토트넘은 구단의 가치와 명성은 커졌지만 우승을 노리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잘 보여주지 않고 있어, 레비 회장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