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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치 나와야 한다" 부산 KCC 버튼을 어찌하리오, 전창진 감독→동료 모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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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에게는 숙제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올 시즌 KCC의 '딜레마' 디온테 버튼(30) 때문이다. 부산 KCC는 25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94대68로 이겼다. KCC(10승11패)는 4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전 키 플레이어는 단연 버튼이었다. 그는 올 시즌 KCC의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KCC의 제1 공격 옵션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문제는 기복이다. 그는 시즌 내내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19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선 40분 동안 40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11월 9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선 단 1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전 감독이 결전을 앞두고 "KT와의 개막전, 대구 한국가스공사(12월 12일·46점)와의 경기 두 번 잘한거다. 고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버튼을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뒤늦게 경기에 나선 버튼은 이를 악물었다. 이날 20분42초 동안 18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과 시너지를 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전 감독은 "이번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버튼은 평균치가 나와야 한다. 들쭉날쭉하니 힘들다. 최준용이 버튼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얘기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둘이 같이 뛰었을 때 시너지가 나는 건 상대적이다. 이번 경기는 버튼 수비가 허술했다. 그 부분을 잘 이용했다. 상대가 터프하고 이중삼중 수비했을 때 풀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버튼의 숙제"라고 말했다.

버튼 '딜레마'에 동료들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허웅은 "이번 경기는 '원 사이드'로 기운 상황이었다. 달리 말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우리가 강팀으로 했을 때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튼의 1대1 기량 등 농구할 때 보면 확실히 좋은 모습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그런 퍼포먼스를 냈던 선수다. 버튼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 버튼과 뛰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 장점을 보여야 단점이 가려진다. 그런 부분을 빨리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KCC는 27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