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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제외' 토트넘 이별 공식?→누누 복수극 '개봉박두'…'인종차별' 선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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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과의 재계약에 애를 먹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이번에는 리그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알라스테어 골드 기자는 오는 26일 펼쳐질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가 예상한 선발라인업은 솔란케, 존슨, 클루셉스키, 매디슨, 벤탄쿠르, 사르, 우도기, 그레이, 드라구신, 스펜스, 포스터였다.

골드는 존슨이 측면에 투입되면서 클루셉스키를 미드필더로 기용하지 않는 한 손흥민과 솔란케 중 한 명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중 손흥민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드필더진에는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벤탄쿠르가 복귀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이로 인해 비수마, 사르, 매디슨 중에 한명이 휴식할 수 있게 됐고, 비수마가 벤치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우도기의 복귀 역시 토트넘에겐 호재다. 골드는 우도기가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할 것이며 최근 물오른 스펜스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한 포로가 휴식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노팅엄과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전 감독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이끄는 노팅엄은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이 됐다.

현재 EPL '빅4'인 노팅엄은 최근 기세와 전력에서 토트넘보다 우위에 있다.

누누는 토트넘에서 부임 초기 급격한 경기력 부진에 시달리며 4개월 만에 경질된 감독이다. 그만큼 토트넘에 대한 악감정은 크다, 이 때문에 토트넘전에 이를 갈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EPL 1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린 크리스 우드를 주축으로 17경기에서 9승 4무 4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노팅엄은 경기당 실점이 1.12골로 리그 3위, 기대실점(xG)도 18.33골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반면 경기당 득점은 1.35골로 리그 13위다. 골을 많이 먹히는데도 불구하고 적은 득점으로 효율적인 승리를 챙겼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EPL 4라운드에서 리버풀을 1대0으로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고, 7라운드에서는 첼시와 1대1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우승권을 노리고 있는 팀인데 노팅엄에게 발목을 잡힌 셈이다. 이후 노팅엄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에게 모두 3대0으로 패배하면서 화끈하게 졌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대2로 잡았다. EPL 빅6로 불리는 팀들에게 올 시즌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손흥민에게는 이번 선발 제외 소식이 달갑지만은 않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팀을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사실상 손흥민을 판매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선수 생활을 끝까지 책임질 의사는 전혀 없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그를 타팀으로 내보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