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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위한 공동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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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손을 맞잡았다.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6일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함께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Th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전세계 마약 예방·범죄대응·재활 등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이다.

식약처는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기존 식약처 발간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은 전문가 검토 및 각국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식약처와 UNODC는 지난해 9월,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그 후속 조치로 이번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강석연 평가원장은 "이번 UNODC와 국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것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최초로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마약류 안전관리와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역량을 높이기 위하여 UNOD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