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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구독자 100만 목표? 이제는 부서 이동이 꿈" 박수칠 때 떠나는 충주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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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공무원 유튜버로 유명한 충주맨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은퇴와 방송 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충주맨은 충주시 주무관으로,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충 TV'의 구독자는 약 77만 명(24일 기준)에 이른다. 최근 예능 '좀비버스', '피의게임3' 등에 출연하며 공무원 유튜버에서 방송인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자신이 방송가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묻자 "싸서?"라고 농담을 던지며 유쾌한 매력을 보였다.

출연료에 대해 충주맨은 "1회성 출연료는 받을 수 있지만, 고정 출연은 겸직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연료를 맞춰주면 퇴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혹시 얼마까지?"라며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주맨은 과거 "구독자 100만 명이 되면 은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이에 대해 "충주를 완전히 떠나려는 것은 아니다. '충주맨' 역할에서 벗어나 부서를 이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님 편처럼 보이는 게 부담스럽다.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며 은퇴 시점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바라는 업무로는 민원대, 읍면동 사무소, 박물관 등을 언급했다.

또한, 충주맨은 최근 광고 제안을 받았으나 공무원 신분상 불가능해 아쉬움을 남겼다. "S사의 태블릿 PC 광고를 눈물을 머금고 놓아줬다. 한때 광고 문의가 열흘에 600통씩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피의게임3'에서 연봉이 공개된 경험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다른 출연자는 연봉이 15억 이상인 분도 있었지만, 제 연봉은 약 5천만 원이다 보니 어떤 분은 '충주맨 월급 너무 적다'고, 또 어떤 분은 '그 돈이나 받냐'며 비난하기도 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연봉 차이로 인한 괴리감에 대해 충주맨은 "수익은 체감되지 않는다. 대신 민원인 분들이 저에게 '나와주세요'라고 하는 등 환경에서 차이를 느낀다"며 방송과 공무원의 차이를 언급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