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영입은 단연 니콜라 밀렌코비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밀렌코비치는 노팅엄의 수비진을 완벽히 바꿨다. 지난 시즌 최악의 수비를 기록했던 노팅엄은 밀렌코비치 가세와 함께 완전히 달라지며, 17경기에서 단 19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낳았다. 노팅엄보다 적게 실점한 팀은 리버풀과 아스널 뿐이다. 1m93의 밀렌코비치는 공중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노팅엄의 깜짝 4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그를 '인간 산'으로 부르고 있다. 밀렌코비치는 사실 맨유와 토트넘이 노렸다. 지금은 땅을 칠 가능성이 높다.
25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올 시즌 EPL 현시점 최고의 영입 톱10을 선정 발표했는데, 당연히 밀렌코비치가 1위에 올랐다. 골닷컴은 '밀렌코비치느는 올 시즌 EPL 최고의 영입일 뿐만 아니라 가성비 측면에서 역사상 최고의 영입 중 하나'라고 했다. 밀렌코비치의 이적료는 1200만파운드, 현재 시장가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껌값' 수준이다.
2위 역시 노팅엄 선수였다. 엘리엇 앤더슨이다. 뉴캐슬은 재정 규정 때문에 앤더슨을 3500만파운드에 노팅엄으로 매각했다. 에디 하우 감독 역시 찜찜해 했던 이적인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놀라운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로, 올 시즌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벌써 5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는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3위는 풀럼의 산데르 베르게. 주앙 팔리냐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판 풀럼은 번리의 베르게를 2500만파운드에 영입했는데, 대박을 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EPL 경합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4위는 맨유의 누사이르 마즈라위다. 마즈라위는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몇안되는 영입 성공으로, 몸값 역시 1300만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다. 5위는 맨시티를 떠나 입스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리암 델랍이다.
6위는 브라이턴에서 레스터시티로 임대를 간 파쿤도 부오나노테, 7위는 맨유에서 첼시로 임대를 떠난 제이든 산초, 8위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막상스 라크루아, 9위는 브라이턴의 조르지뇨 뤼테르, 10위는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