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조현아가 '줄게' 조롱 논란의 반전을 밝혔다.
조현아는 지난 7월에 발표한 싱글 '줄게'로 가창력 논란과 함께 '밈'의 주인공이 됐다. 그 관심의 시작이 '라스'였다는 조현아는 "'줄게' 가사를 '라스'에서 읊었는데 세윤 오빠가 엄마가 보내주는 메시지 같다고 하면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나왔는데 조롱의 대상이 됐다. 근데 조롱이 점점 심해지더라. 이름을 조롱으로 바꿀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롱이 너무 심해질 때 제가 가만히 있으면 다들 미안해한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면서, "잘 견뎠네"라는 칭찬에 조현아는 "지금은 콘서트에서 무대를 한다"고 밝혔다.
무대 영상을 본 김국진은 "저 영상을 보니까 조롱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라고 짓궂게 놀렸고, 조현아는 "너무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 나타나니까. 이상한 짓 하고. 근데 저는 그게 좋다. 그래서 뉴진스를 꺾고 7월 조회수 2위"라고 전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특히 조롱 덕에 좋은 점도 있었다는 조현아는 "그로 인해 어반자카파 과거 영상을 다 찾아본다. 그러다 줄며들었다더라. 예상보다 잘 돼서 사실 좋다. 아기들도 부르고 어르신들도 알아봐주시고 광고도 들어온다"며 "이제 정산 된 부분도 있다. 음원 수익은 아직 안 들어왔고 가창 관련해서 들어왔는데 평소보다 6배 들어왔다"고 반전 결과를 밝혔다.
조현아는 '줄게'의 투자자이자 대표로 무대의 모든 것을 직접 챙겼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무, 표정 등 세세한 디테일까지 내가 준비했다. 2017년에 받은 곡이었지만, 발매할 타이밍을 기다렸다"며 성공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대중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했고, "줄며들었다"는 팬덤 반응까지 이끌어냈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조롱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줄게'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전하며 성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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