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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 취한다"..'오겜2' 전 세계 랜드마크 점령 '역대급 시즌1 넘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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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오징어게임2'가 전 세계 랜드마크를 점령했다.

'오징어게임'의 마스코트 영희는 오페라 하우스 앞에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도 베니스와 태국 방콕의 짜오프라야강에도 등장했다.

'오징어게임2' 공개를 하루 앞두고 전 세계가 기다림에 들썩이고 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456명의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팬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참가했다. 미국 LA에서도 4.56km 달리기 행사가 열려 1600여 명이 사전 시사회 티켓을 얻기 위해 질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밀라노 지하철 광고판 전체는 현재 '오징어게임2'로 도배된 상태다.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이 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2년 시즌1을 공개한 뒤 28일 만에 누적 시청 시간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까지 28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시리즈 중 하나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넷플릭스가 사활을 거는 이유다.

넷플릭스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마케팅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LA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배우 등이 팬 이벤트를 펼쳤다.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 시즌2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시즌2 마케팅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넷플릭스의 또 다른 히트작인 '기묘한 이야기'나 '브리저튼' 시리즈의 마케팅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사람들이 시즌1을 다시 보도록 구체적인 홍보 캠페인을 마련했다"라며 "또 팬덤을 활성화해서 그들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게임 시즌1은 미국 콘텐츠 시장의 '보이지 않는 벽'마저 넘었다. 이정재·정호연 배우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TV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또 오징어게임 시즌1은 2022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연기상 등 6관왕을 거머쥐었다. 1949년 첫 개최 후 줄곧 영어권 작품만 선택했던 에미상의 최초 비영어권 수상 기록이다.

마약 전과로 '오징어게임2' 공식적인 제작발표회와 인터뷰, 그리고 해외 프로모션에서 모두 제외된 탑도 자신의 계정에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탑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D-1이라는 글과 함께 넷플릭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피규어, 술, '오징어게임' 초대장 등을 공개하면서 셀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탑의 '오징어게임2' 출연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은만큼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미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작품이 대중에 공개도 되기 전에 후보에 오른 것도 이례적인데, 사전 시사에서 전문가들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