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실형을 살고 나온 뒤 해외에서 당당히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승리가 최근 해외 한 행사장에 참석한 모습이 고화질 영상 등으로 공개됐다. 작성자는 "GD보다 잘번다"고 적었지만 이 내용에 대해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영상 속에 승리는 예전보다 훨씬 살찐 후덕해진 모습으로 꽉 끼는 정장 수트를 입고 여러 사업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사업가들 중에는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J사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이콥 아라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빅뱅 지드래곤이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무대에서 그가 운영하는 J사의 88억원 짜리 반지를 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승리는 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며 그가 버닝썬 클럽 등 유흥업 이력을 봤을 때 동남아에서도 유흥업으로 사업을 하는게 아니냐는 설도 돌고 있다.
행사장 밖에 나와서도 현지인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차량에 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승리는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해 빅뱅 지디X태양의 곡인 '굿 보이'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내가 언젠가 이 곳에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라고 말해 지디팔이를 하는 것이냐는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해변에 위치한 S 클럽 등에서 수차례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승리 일행이 또 다른 한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숙소가 5분 거리에 있다. 같이 가서 놀자"고 권유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승리 측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사진 속 여성은 휴가에 동행한 지인의 여자 친구고 나는 한국인 관광객과 말을 섞은 적이 없다. 한국인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눈 건 내가 아니라 동행한 지인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식품위생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의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바 있다. 승리는 재판 끝에 2022년 5월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했고, 당시 입대 후 군인 신분이던 승리는 실형을 살게 된 뒤 민간교도소로 이감돼 형을 채운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실형을 살고 출소한 전과자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에는 무리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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