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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타협 못해" 황희찬 만나도 '또또또또' 결장, 배수진 친 아모림…래시포드 4G 연속 제외→1월 맨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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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배수진을 친 형국이다.

마커스 래시포드에게는 밀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맨유는 27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다.

아모림 감독은 24일 울버햄튼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래시포드는 여전히 화두였다. 아모림 감독은 16일 열린 맨시티와의 EPL 16라운드전을 필두로 3경기 연속 래시포드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부상이 아니었다. 훈련 부족이라는 이유로 철퇴를 맞았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결정 번복은 없다고 또 다시 공언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팀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전력에서 제외될 예정"이라며 "이건 내 결정이다. 그는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노력하고 있다. 내 결정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훈련 중에 많은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내 방식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게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을 잃을 것이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래시포드는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은 성골 유스다. 그는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첫 무대에서 2골을 폭발시킨 그는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뚝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에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래시포드도 최근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미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해 논란이 됐다. 아모림 감독은 곧바로 래시포드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 사람(래시포드)이었다면 아마 감독과 먼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래시포드는 또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과거에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났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내가 떠나게 된다면 직접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내가 떠나게 되더라도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도 없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나다"며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대해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의 원클럽맨인 래시포드는 10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터트렸다. '성골 유스'라 늘 보호받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또 다르다. 동료들도 래시포드의 결별 암시에 분노하고 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지만 좀처럼 급한 불을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EPL에선 13위(승점 22)에 처져있고, 카라바오컵에선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영국의 '더선'은 '래시포드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월에 임대될 수도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