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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천 상무 '정정용 리스크' 일단은 지웠다, 러브콜 폭발→군무원 재임용 '1년 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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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정정용 감독이 1년 더 재임용됐다.

축구계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정 감독이 군무원 신분을 1년 더 유지한다. 최근 재임용이 확정됐다'고 귀띔했다.

정 감독의 거취는 겨울 이적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그는 지난 2023년 6월 1일, 군무원 신분으로 김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군무원 임용 기간은 2년이었다. 예정대로라면 그는 2025년 6월까지 김천을 이끄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1년 재임용이 확정됐다. 2025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천은 국군체육부대라는 팀 특성상 기업 혹은 시민 구단과는 선임 과정이 다르다. 군이 정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 군무원 지도자란 전제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정 감독을 채용하던 2023년 국방부 주관 전문군무경력관 및 일반임기제군무원 응시자격요건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 남자축구지도담당은 '전문스포츠지도사 1급'을 소지한 자여야 한다. 또한, K리그 규정에 따라 P급 자격증도 보유해야 한다. 정 감독은 당시 국내 축구 지도자 중 유일하게 P급 자격증과 1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상태였다.

정 감독은 김천의 지휘봉을 잡고 돌풍을 일으켰다. 김천은 2023년 K리그2(2부) 최종전에서 깜짝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거머쥐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선 더욱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제대와 입대를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천은 올 시즌 18승9무11패(승점 63)로 3위를 기록했다. 군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또한, 박승욱 김봉수 등 A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기쁨도 누렸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2024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비시즌 감독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K리그1 복수의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정 감독은 재임용을 통해 김천과 동행을 이어간다.

변수는 남아있다. 그는 현재 경일대학교 전문스포츠학부 축구학과 교수 휴직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2025년 2학기에는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김천은 군 소속인 만큼 국가봉사라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 정 감독의 정확한 거취는 2025년 상반기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단 27일 베트남 판티엣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