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리쌍 출신 길이 뻔뻔한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길은 23일 개인 계정을 통해 팬들과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타임'을 가졌다. 이날 팬들은 MBC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일력에서 길이 제외된 것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자 길은 "나도 껴줘!", "나도 하고 싶어"라는 자막이 삽입된 박명수의 '무한도전' 짤을 올리며 미련을 드러냈다.
MBC는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2025 일력을 출시했고, 유재석 박명수 하하 정준하 등 터줏대감들은 물론 정형돈 노홍철 등 하차 멤버들까지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길은 제외됐다.
길은 2009년 5월 '무한도전'에 합류했으나 2014년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불명예 하차했다. 이 여파로 촬영까지 마친 '무도탐정사무소' 후편은 방영이 계속 미뤄지다 결국 폐기되는 아픔을 겪었다. 길은 2015년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1년 여만에 컴백했으나, '무한도전'에 막대한 민폐를 끼친 것만은 지워지지 않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일력에 대한 미련을 드러내며 비난이 이어졌다.
길은 두 번째 음주운전 사건 외에도 2004년과 201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특히 두 번째 음주운전 사건 이후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어렵게 복귀를 했음에도 스스로 약속을 저버린 탓에 길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컸다. 길은 3년 여간의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20년 '아이콘택트'를 통해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키썸의 '냅두세요'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 작업에도 시동을 걸었고, 최근 컴백을 선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