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공연에 H.O.T. 토니안 등 과거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부른 가운데, SM 설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도 초청했다.
SM은 24일 스포츠조선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더불어 현재 연락 가능한 기존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한 SM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 'SM타운 라이브 2025-서울'을 2025년 1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물론, 25인의 연습생,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날 본지 보도로 처음 알려진 H.O.T. 토니안을 비롯, S.E.S. 바다,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등 지금은 SM을 떠났지만 한때 SM과 함께했던 SM타운 패밀리 아티스트도 나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도 해당 공연에 참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SM이 무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K팝 최고 기획사'로 타이틀을 공고히 지켜온 뿌리에는 이 전 총괄과 그룹 H.O.T.가 있다. H.O.T.는 1996년 데뷔하자마자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면서, 국내에 아이돌 문화를 본격적으로 연 그룹으로 통한다. 이 전 총괄은 이러한 K팝 시스템을 만든 인물로, H.O.T.의 성공 이후에도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동방신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엑소, 레드벨벳, NCT,에스파 등 명실상부 톱 K팝 그룹들을 배출해냈다.
그런 만큼, H.O.T.와 이 전 총괄이 이번 SM의 30주년을 기념하는 'SM타운 라이브 2025'에 출연할지는 K팝 팬들과 업계의 큰 관심사였다. H.O.T.경우 아쉽게도 다섯 멤버 완전체 무대는 무산됐지만, 강타와 토니안이 'SM타운 콘서트'에 출격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원조 톱 K팝 아이돌' H.O.T. 강타와 토니안이 꾸미는 무대는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 전 총괄의 'SM타운 라이브 2025' 초청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총괄이 참석하게 된다면, 설립자로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할지, 혹은 공연 관람만 할지, 해당 공연을 준비한 아티스트들과 관계자들에게 인사만 전할지 등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총괄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속 SM을 떠난 상황이다. 올해 초에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A2O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연예오락업 등이 포함된 상표를 출원하고, 최근 A2O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을 공개한 바 있다.
'SM타운 라이브 2025-서울'은 2025년 1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이틀 공연 모두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