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강풀 작가가 마지막 쿠키 영상에 깜작 등장한 박정민 배우에 대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풀 작가는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조명가게' 공개 기념 인터뷰에 응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4일 공개 후 12일간 전 세계 시청 기준 2024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 기록을 이뤄냈으며 디즈니+ 런칭 이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두 번째로 최다 시청을 기록했다.
강풀 작가는 박정민 배우를 3년 전부터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빙 작업 중 박정민 배우를 섭외해달라고 요청했고, 직접 만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시 '무빙' 제작 여건상 뒷모습만 다른 배우로 대체했지만, 이번 '조명가게' 쿠키 영상에서 드디어 이영탁으로 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민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강 작가는 "영탁 캐릭터와 박정민 배우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며 "영탁은 본성은 착하지만 귀찮음을 많이 느끼고 마지못해 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엔 열심히 하는 인물이다. 박정민 배우가 이 역할을 탁월하게 표현할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쿠키 영상 촬영은 '조명가게' 초반에 이미 결정되었다고 한다. 강풀 작가는 "촬영 초반 박정민 배우에게 전화를 걸어 쿠키 영상 출연을 제안했고, 극본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여줬다"며 "대사도 촬영 일주일 전에 조금 압축해 전달했는데 배우님이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전했다.
'조명가게'는 현재 디즈니+에서 전 회차 시청 가능하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