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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부실복무 의혹 후폭풍..사회복무요원 전수조사 착수→시사 프로도 취재 돌입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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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시사 프로에서 관련 제보를 받는가 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복무요원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24일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 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송민호는 공익출근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송민호가 출근을 잘 하지 않았다며 출근 조작, 복무 태만 의혹을 제기한 것.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2023년 3월 24일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복무를 시작, 1년 후인 2024년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주민시설 책임자인 송민호의 상관 L씨가 발령내린 것인데, L씨와 송민호의 관계에 의혹이 불거졌다.

송민호는 지난 10월 30일, 5박 6일 일정으로 하와이 여행을 떠났던 바. '디스패치'가 11월 둘째 주 내내 송민호의 근무지를 확인했지만 송민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 대해 L씨는 송민호가 하와이 휴가 이후 계속 출근했다고 밝혔으며 출퇴근 기록지나 CCTV 확인 등 요청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 불가능하다"라며 거절했다. 또 디스패치의 송민호 출근 확인 요청에 연차, 병가, 입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송민호가 앞서 공익 복무 중 장발 논란이 일었을 당시 제보도 공개됐다. 한 제보자는 "송민호 복장 문제가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 병무청 담당자가 와서 두발 상태만 지적하고 갔다고 한다. 그때 송민호는 집에 있다가 급히 전화를 받고 달려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는 "대체복무라 할지라도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유명스타라는 이유로 1년 가까이 출근도 하지 않고 제대를 하는 게 공정인가요? 정상적인 출근 및 근무가 이루어지는지 확인 부탁드린다"라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 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논란 속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SBS 시사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대체 복무중인 연예인들의 부실 복무와 관련해 해당 내용을 잘 아시는 분 또는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해 해당 논란에 연예계로 번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송민호는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진단을 털어놓은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3일 소집해제됐는데 근무 마지막 날에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시 논란이 됐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