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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로커다일 던디' 악어 90세로 세상 떠나…"평생 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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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980~90년대 인기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에 나왔던 악어 '버트'가 90세(추정)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스닷컴 등 호주 매체들에 따르면 1986년 호주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에서 주인공인 폴 호건(85)과 함께 출연했던 700㎏의 악어 '버트'가 23일(현지시각) 숨을 거뒀다.

버트는 호주 다윈에 있는 파충류 공원 '크로코사우루스 코브'에서 2008년부터 살았다.

동물원 측은 버트가 올해 90세라고 추정했다.

동물원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호주의 상징적인 바다악어이자 호주 고전 크로커다일 던디의 스타인 버트의 사망을 발표하게 되어 큰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바다악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파충류 중 하나이며 평균 수명은 약 70년이지만 일부는 최대 100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추모사에서 "1980년대 레이놀즈 강에서 포획된 버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악어 중 하나가 되었으며, 크로커다일 던디에 출연해 험준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야생동물의 땅이라는 호주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버트가 독립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독신으로 지냈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