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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사실 '미우새' 프러포즈 방송 원치 않았다..김준호♥ "자료 남기고파 내가 주도, 미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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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코미디언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23일 김지민의 채널 '김지민의 느낌아니까'에는 '프로포즈 그리고 그 이후'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커플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김준호는 "혹시 결혼을 하게 되면 재산과 건강 등 모든 걸 다 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김지민도 "재산 공개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너 나 돈 보고 만나니?"라며 농을 던졌고 김지민은 "돈 봤으면 안 만났다. 돈 봤으면 다른 사람 만났지"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며칠 후에는 김준호의 서프라이즈 프러포즈가 펼쳐졌다.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지민아.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 주고 인생에서 구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 줄래?" 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깜짝 놀란 김지민은 눈물을 펑펑 쏟고 반지를 손에 꼈다.

깜짝 프러포즈 이후. 김지민은 "얼마 전 받은 반지의 사이즈를 줄이러 다녀왔다. 사장님이 '남자들이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어떤 반지를 고를지 고심하는 30분에서 1시간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라고 하더라. 반지를 받았을 땐 감동적이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감동이 다섯 배로 왔다"라며 다시금 김준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준호는 "난 1캐럿이 그렇게 작은지 몰랐다. 가격을 듣고 귀가 빨개졌는데 내가 잡은 건 2캐럿이었다. 근데 어떻게 하나 잡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의 프러포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도 공개됐던 바. 김준호는 "방송을 봤는데 너무 민망하다. 사실 지민이는 방송을 끼지 말라고 해서 미안했는데, 그래도 기뻐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그 얘기를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솔직히 자료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미운 우리 새끼' 팀과 유튜브 팀한테 같이 준비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며 내년 결혼식을 올린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