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희비를 떠나 K리그는 2024년에도 뜨거웠다. K리그1에선 울산 HD가 창단 후 첫 3연패를 달성, '왕조의 문'을 열었다. K리그2에서는 FC안양이 2013년 창단 후 11년 만의 1부 승격의 꿈을 이뤘다.
K리그는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2년 연속 300만명 관중 돌파도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부는 250만8585명, 2부는 88만9125명을 기록했다. 467경기에 총 343만9662명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양대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301만1509명)와 비교해 42만여명이 늘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올해 K리그를 한 눈에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K리그 사진전 'Moments that Shine : K League 2024(모먼츠 댓 샤인 : K리그 2024)'를 개최한다. 사진전은 매년 연말 K리그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지난해는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K LEAGUE : THE UNIVERSE (K리그 : 더 유니버스)'를 개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만2354명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사진전은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갤러리99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 한해 K리그의 뜨거웠던 순간을 담아낸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K리그1 우승 트로피, 실제 K리그 경기장의 믹스트존을 구현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사진전을 찾은 팬들의 기념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전에서는 올 시즌 K리그를 빛낸 강원FC 황문기와 포항 스틸러스 이태석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황문기는 27일 오후 6시 30분, 이태석의 팬 사인회는 29일 오후 3시에 각각 진행된다. 팬 사인회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각 선수 팬 사인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사진전을 방문, 안내 데스크에서 선착순 120명에게 배부되는 팬 사인회 쿠폰을 수령하면 된다. 황문기와 이태석의 팬 사인회 현장에서는 각각 추가로 30명에게 팬 사인회 쿠폰을 배부할 예정이다.
2024시즌 K리그 사진집도 발간된다. 프로연맹은 2016년부터 K리그의 한 시즌을 담은 사진집을 발간해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팬들과 공유해왔다. 이번 사진집은 올 시즌을 총정리한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개막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뜨거운 승부들, 시즌 막바지 우승 경쟁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 시즌 K리그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사진집 구매를 원하는 팬들은 교보문고에서 30일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9000원이다.
이번 사진전을 방문한 팬들은 사진집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를 원하는 팬들은 사진전 방문 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전 방문을 인증하는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을 적은 뒤 해시태그 '#2024K리그사진전'을 달면 응모가 완료된다. 총 100명을 선정해 사진집을 1부씩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또 사진전을 방문하는 모든 팬들에게는 2024 K리그 트레이딩 카드와 K리그 엽서 3종 세트가 기념으로 제공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