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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머플러' 두른 윤정환 본격 '승격 행보'…구단주 "인천 '1-2-3 프로젝트' 적임자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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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윤정환 인천 신임감독이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격 행보에 돌입했다.<스포츠조선 12월 21일 단독 보도>

지난 22일 인천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인천 머플러를 두른 채 23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 시장 겸 구단주와 면담을 진행했다.

유 구단주는 개인 SNS를 통해 "오늘 윤 감독을 만나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윤 감독은 2024시즌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뛰어난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유 구단주는 "인천은 올해 K리그2로 강등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시련을 이겨내고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라며 "1년 내 1부 복귀, 2년 내 상위스플릿 진입, 3년 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1-2-3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윤 감독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며, 리더십과 경험을 통해 인천 축구의 재도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나 또한 구단주로서 인천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인천을 다시 한 번 비상시자"고 밝혔다.

인천은 감독 선임 보도자료에서 윤 신임감독에 대해 "윤 감독의 게임 모델은 공간과 위치, 그리고 변화다. 변수가 많은 현대 축구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지략가다. 동시에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지향해 팬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윤 신임감독은 "열정적인 시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부임 소감을 전했다.

현역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떨친 윤 신임감독은 지도자 입문 첫 해인 2011년 일본 사간도스에서 J2리그 준우승으로 1부 승격을 이끌었다. 다음시즌엔 지도자 커리어를 통틀어 14년만이자 두 번째로 승격을 목표로 달릴 예정이다.

윤 신임감독은 이후 2015년~2016년 울산, 2017년~2018년 세레소오사카, 2019년 무앙통유나이티드, 2020~2022년 제프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2023년 6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강원을 맡았다. 2017년엔 세레소에서 J리그 컵과 일왕배를 동시 우승하며 일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지난시즌 강원 소속으로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한 윤 신임감독은 한국인 지도자로는 최초로 일본과 한국 무대를 석권했다.

윤 신임감독은 오는 26일 선수단을 소집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시즌 K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인천은 내년 1월2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