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박 2일' 김종민이 휴대전화 압수를 앞두고 여친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안절부절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여섯 멤버의 '해피 호캉스'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은 레드카펫이 깔린 고급스러운 연회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제작진은 "특별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준비한 해피 호캉스 특집"이라며 '1박 2일' 팀을 설레게 했다. 멤버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쾌적한 리무진 버스에 내심 만족하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호캉스 특집에 걸맞게 제작진은 최고급 한우구이를 걸고 '겨울 노래 퀴즈' 대결을 진행했고, 유선호와 딘딘이 가장 먼저 세 문제를 맞히며 한우 코스 요리 식사권을 획득했다. 식당으로 떠난 두 사람을 부러워하며 버스에 남아있던 네 멤버에게 제작진은 딘딘, 유선호를 대신해 식사에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대결을 제안했고, 승리를 거둔 문세윤과 이준은 곧바로 식당으로 돌진했다.
여유롭게 호화로운 식사를 즐기던 딘딘과 유선호는 난데없는 문세윤, 이준의 기습에 당황한 채 버스로 쫓겨났다. 이후에도 퀴즈 대결을 통한 여섯 멤버의 로테이션은 이어졌고, 식당에 들어선 멤버들은 맛을 음미할 틈도 없이 음식들을 입 속으로 우겨넣으며 전쟁 같았던 식사를 마무리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이번에는 3단 트레이에 푸짐하게 마련된 디저트를 목격했고, 제작진은 "완벽한 호캉스를 위해 '해피아워'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늘만큼은 무료니까 마음껏 해피아워를 즐기면 된다"며 멤버들을 안심시켰다. 그 후 김종민을 시작으로 모든 멤버가 금손 전문가에게 시원한 마사지까지 받으며 계속해서 행복한 호캉스를 만끽했다.
이후 따뜻한 온돌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멤버들은 한 곳에 놓인 선물 상자를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조세호가 상자를 연 순간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려 퍼졌고, 의문의 남성들이 방 안으로 난입해 상자를 개봉한 조세호를 끌고 어디론가로 데려갔다.
남성들의 손에 이끌려 한 장소에 도착한 조세호는 그 곳에서 이번 여행의 콘셉트가 '해피 호캉스'가 아닌 '해피 혹한스'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1박 2일'의 시그니처 혹한기 대비 캠프의 첫 번째 입소자가 된 조세호는 지급받은 야생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베이스캠프 구축에 나섰다.
실내에 있었던 다섯 멤버도 '해피 호캉스' 특집의 실체를 알게 됐고, 게임을 통해 20분마다 2명씩 혹한기 대비 캠프에 차례로 입소했다.
특히 김종민은 PD의 "본격적인 야생 적응에 앞서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휴대전화와 소지품은 보관해 드리겠다"는 휴대전화 압수 공지에 놀라며 "안되는데, 그럼 톡만 보내겠다"고 11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연락두절을 걱정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자 안절부절못하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김종민은 "핸드폰 몇시까지 뺏기냐?"고 물었고, 피디는 "내일 퇴소까지"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민은 "어우 진짜요? 안 되는데, 전화로 얘기를 해줘야 되는데"라고 다급해했다.
그러나 결국 김종민은 딘딘의 성화에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지 못한 상태로 휴대폰을 반납했다.
이후 최후의 1인 유선호까지 혹한기 캠프에 합류하면서 다시 모인 여섯 멤버는 생존 물품 5종 세트를 얻기 위한 미션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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