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며느리를 울린 일화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출연했다.
명현숙은 "며느리가 임신 2,3개월일 때 입덧이 힘들어 제게 입덧이 심하다고 하소연을 했다. 저도 입덧이 굉장히 심했다. 며느리와 영상통화를 하는데 남편이 '우리 엄마는 말이야. 애를 9명이나 낳았는데 한 번도 입덧한 적 없어'라고 했다. '입덧은 정신적인 문제고 엄살'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며느리가 거기서 눈물이 터저버렸다. 남편은 주책바가지이고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는 게 부족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며느리의 임신 막달 때였다. 남편이 미국에 가고 싶어 했는데 마침 비자가 나왔다. 바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 캠핑도 가고 여행도 가자고 했다. 근데 며칠 후 며느리가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슬픈 이모티콘도 함께 왔는데 '어머니 제가 고민하다가 보낸다. 아버님께 얘기하지 말라. 막달이 됐는데 긴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아버님이 왜 캠핑을 이야기했는지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라고 했다. 아들에게도 그 얘기를 해서 처음으로 크게 싸웠다고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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